〈속보〉 고위 공직자 출신 용인상공회의소 사무처장을 둘러싼 인사잡음이 계속되고 있는가 하면 3년 넘는 불법 영업과 전관예우 및 혈세낭비 논란 속에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본보 5월21·6월12·19일자 9면 보도) 문제훈 사무처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문제훈 사무처장이 이순선 용인상의 회장과 같은 지역 출신인 것이 뒤늦게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지난 2012년 갑작스러운 사무처장 발탁을 둘러싼 ‘낙하산 인사’ 논란 속에 일부 세력의 밀어주기 의혹마저 제기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용인시와 용인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인사잡음 등 각종 논란속에 ‘자진사퇴’ 요구가 커지고 있는 문제훈 용인상의 사무처장은 수지구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2년 3월 21일 돌연 명예퇴직을 신청, 하루만에 인사위원회 결정을 거쳐 명퇴한 이후 3년 임기를 마치고 다시 재임 중이다.
그러나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지역사회에 곳곳에서 불붙기 시작한 문 사무처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일부 세력에 의해 외압설로 비화됐다가 사실무근으로 확인되면서 오히려 현재까지도 의혹의 발단과 배경 등을 둘러싼 음모론마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또 상의회관에서 수년간 불법영업이 저질러진 것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문 사무처장을 둘러싼 전관예우 논란과 함께 시의 지원 예산을 둘러싼 혈세낭비 논란 속에 시는 물론 시의회에서조차 제대로 된 감사조차 없던 것으로 드러나 ‘도 넘은 봐주기’란 비판속에 유착·특혜 의혹마저 일고 있다.
게다가 문제훈 사무처장과 이순선 회장 모두 처인구 원삼면 출신인 사실이 뒤늦게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소지역 패권주의 낙하산 인사’ 논란 속에 일부 세력의 밀어주기 의혹마저 제기되는 등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문 사무처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한 공직자는 “용인상의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의혹의 중심에 고위 공직자 출신이 있다는 것은 유감스럽다”며 “후배 공직자들과 지역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결자해지의 자세로 자진사퇴의 용단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용인상의 관계자는 “회장과 사무처장 모두 원삼 출신인 것은 맞다”며 “사무처장 개인의 문제에 대해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용인=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