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일 구성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대책반 인원을 줄이고 지역중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조대현 대변인은 이날 “메르스 발생상황이 지역별로 다르고 장기화하고 있다. 초기보다 안정적이지만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이에 적합한 형태로 메르스 대책반 편성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우선 메르스 상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상 업무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비상대책반 근무 인원을 주간 32명에서 17명으로, 야간 17명에서 5명으로 줄인다.
본청 메르스 대책반은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기능으로 전환하고 대신 교육지원청과 학교별 메르스 비상대책반을 구성·운영하도록 해 현장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각 교육지원청은 보건교사를 포함해 시·군청 및 관계 기관과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각급학교는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지역사회인사, 사회단체, 보건소 등 자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메르스가 확산할 상황은 아니고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지역중심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그동안의 메르스 대응에서 효율적이지 않은 부분이 없지 않다고 본다. 추후 재난대비 시스템 전반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