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수원시 관내 아파트들에 설계 단계부터 비정규직 청소근로자 등을 위한 휴게 시설이 마련됐다.
24일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조석환(새정치·원천동,광교1·2동) 의원은 그간 화장실 등 비좁은 곳에서야 겨우 쉴 수 있었던 비정규직 청소근로자 등 용역원들의 휴게 시설을 공동주택 설계단계에서부터 조성하도록 해 최근 2곳의 공동주택 설계에 반영시켰다고 밝혔다.
이번에 반영된 공동주택은 조만간 분양할 예정인 광교지구 내 C2(중흥s클래스)블록과 C4(광교더샵)블록으로 향후 분양 예정인 모든 아파트, 주상복합 등 공동건축물 건축허가 시 용역원 쉼터를 조성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지자체 차원의 지속적인 설계반영은 수원시가 최초로 진행하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 내 비정규직 청소근로자 휴게시설이 매우 열악하거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이번을 계기로 청소근로자의 휴식권, 건강권 등을 보호하고 후생복지의 향상 등 비정규직 복지 지원과 노동계층간 양극화 현상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조 의원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대다수의 비정규직 용역원들의 쉼터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어 공동주택 설계단계부터 비정규직인 경비원과 환경미화원분들을 위한 쉼터 개선 사업을 추진하려 노력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수원시의 공동주택, 집합건물 등의 신규건축물 허가 시 용역원 쉼터를 설계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