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이 재개원 일자를 당초 다음 달 1일에서 6일로 연기했다.
평택성모병원은 30일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띄워 “보건당국으로부터 메르스 위험이 없다(17일 자로 집중관리병원 해제)는 확인을 받았지만 더 철저한 준비와 소독을 위해 재개원을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 병원은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멸균증기소독 등 감염병 예방 대책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평택성모병원은 지난달 20일 첫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뒤 같은 달 29일부터 휴원에 들어갔다. 직원 270여명은 지난달 20일∼지난 1일 자가격리됐다가 지난 13일자로 모두 해제됐다.
평택성모병원 관계자는 “현재 병원 내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안전한 병원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병원 임직원은 평택 지역주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