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이 자녀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시행 중인 ‘초등학교 안심알리미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시흥시의 A초등학교는 지난달 1일부터 학생들의 등·하교 상황을 부모 휴대전화로 전송해 주는 시스템인 초등학교 안심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학년 부모들이 한 달에 5천500원을 내면 단말기를 통해 휴대전화로 전송해 주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해당 업체의 앱을 내려받아야 하는데 이 앱 중 위치를 표시해주는 이동형 에이피(AP) 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실을 안 학부모들은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을 어떻게 사용하게 할 수 있느냐”며 학교에 항의하는 것은 물론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가정통신문과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학교 학부모들께 사과하고 해당 업체의 부가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단말기 업체 관계자는 “최근 앱에서 사용하는 구글 지도에 일본해로 표기됐다가 다시 동해로 표기됐다고 한다”며 “오늘 현재는 동해로 제대로 표기돼 있다”고 해명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