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발생한 한국 공무원 버스 추락사고와 관련 긴급 상황대책반이 구성되고, 사고수급반이 현지로 급파됐다.
2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사고소식이 알려진 1일 밤 자치행정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상황대책반을 꾸렸다.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 고양시, 남양주시와 핫라인도 구축했다.
이날 오전에는 선양(瀋陽)총영사관에 파견 중인 도 소속 심영린 사무관을 현장에 보냈다.
상황대책반은 심 사무관으로부터 현장 상황을 파악한 뒤 부상자 치료 등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총무과 직원 2명을 지방행정연수원 사고수습대책본부에 보내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사상자가 발생한 고양시와 남양주시도 각각 사고대책반을 구성하고, 국장급 공무원 등 3명씩을 현지에 급파했다.
행자부 역시 이날 11명의 사고수습팀을 현지로 파견해 사고 수급 및 사망·부상자와 유가족의 귀국 절차 등을 지원토록 했따.
앞서 지난 1일 오후 3시30분쯤 중국 지린성 지안에서 행자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을 태운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해 11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에서는 고양시와 남양주시 소속 공무원 2명이 사망하고, 경기도(2명)와 고양시(1명) 소속 공무원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지방행정연수원이 고구려, 발해, 항일독립운동 역사 등의 올바른 이해를 구한다는 취지로 마련한 중견리더 역사문화탐방 과정(6월29일~7월3일)에 참가했다 사고를 당했다.
이 과정에는 도내 21명을 포함해 전국 각지의 사무관급 공무원 143명과 인솔자 5명이 참여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