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컨설팅 지원단, 평택 파견
피해지역 소상공인 100곳 지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신용보증재단
현장경험 풍부 기동지원반 편성
경영안전자금 편성… 특례보증
경기신용보증재단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메르스 피해로 직격탄을 맞은 평택지역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5일 양 기관에 따르면 경기신용보증재단 평택지점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일까지 4천여건에 달하는 메르스 관련 자금 상담 및 접수가 이뤄졌다.
1일 평균 300여명이 넘는 소상공인들이 보증 상담을 위해 방문한 셈이다.
지난 5월 한 달간 경기신보 평택지점에서 진행된 보증 상담 및 접수건수는 300건에 불과하다.
지난해 세월호 때 1일 평균 60여건의 상담·접수가 이뤄진것과 비교해 5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경기신보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는 한편 현장경험이 풍부한 현장기동지원반(10명)을 긴급 편성, 평택과 수원·화성·안양·부천·고양 등 메르스 피해지역으로 급파했다.
또 자금신청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평택지점의 경우 지난달 22일 본점 인력 30명을 포함, 35명을 추가 투입했다.
이와 함께 도와 함께 긴급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영안정자금 841억원을 편성해 메르스 피해기업에 지원하고, 도·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어 750억원의 한마음 특례보증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일까지 5천14개 업체에 2천233억원을 보증지원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도 지난달 10일 임직원과 전문 컨설턴트 7명으로 구성된 ‘현장 컨설팅 지원단’을 구성, 평택으로 파견했다.
이들은 1일 평균 전통시장 및 인근 70개 점포를 찾아 애로사항 및 매출 영향, 지원개선방안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메르스 발생전 대비 50% 이상의 매출이 감소했다는 의견이 절반이 넘었다.
메르스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키 위해선 자금지원(64.3%)과 점포환경개선(15.7%) 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중소기업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도와 경영환경개선 자급 2억2천만원을 편성, 메르스 피해지역 소상공인 100곳을 집중지원키로 했다.
위생방역(소독기) 시설 및 옥외 간판교체, 내부 인테리어 개선 등 점포환경개선, 홍보물 제작 등이 대상이며 점포 1곳당 최대 300만원까지다.(신청 : 이지비즈 www.egbiz.or.kr)
시장활성화를 위한 자금 1억원도 긴급 편성, 평택지역 5개 전통시장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며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휴게공간(포토존 등)으로 조성키로 했다.
김병기 경기신보 이사장은 “도, 금융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메르스 피해기업에 다양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종일 경기중소기업센터 대표이사는 “메르스 피해지역의 서민경제는 상당히 위축돼 있고, 상인들의 고통이 크다”며 “피해지역 상권 활성화에 앞장서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다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