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컬링장 건립지원 대상지로 선정됐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문체부는 ‘2015년 실내빙상장 건립 지원공모사업’ 컬링분야 후보지인 의정부, 경상북도 의성, 전라북도 정읍 가운데 의정부와 경북 의성을 최종 지원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도와 의정부는 올해 10억원을 포함, 2016년까지 국비 50억원을 지원받는다.
도와 의정부는 오는 201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의정부종합운동장 내에 연면적 2천80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컬링장을 건립한다.
컬링장은 국제규격 6레인(49.5m×4.75m)을 비롯해 관람석 300석, 샤워·탈의실, 사무실, 대여실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도는 의정부 컬링장이 조성되면 도내 13개 컬링팀의 훈련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훈련장 부족으로 미뤄왔던 초등학교 3개팀, 대학 2개팀의 창단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내 컬링팀은 그동안 훈련장을 갖추지 못해 장거리 이동과 고가의 이용료 부담을 감수하며 태릉선수촌 컬링장에서 훈련해왔다.
이와 함께 도는 현재 국가대표를 맡고 있는 도청 여자컬링팀의 이관도 의정부시와 협의중이다.
컬링장 조성으로 여건이 갖춰진 의정부시에 여자컬링팀 운영을 맡긴 뒤 도는 다른 비인기종목을 육성,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다.
도체육과 관계자는 “컬링장이 동계올림픽, 동계패럴림픽 등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꿈나무 선수 발굴, 동계스포츠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 생활체육 저변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런 저변확대가 국제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