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보연대 등 전쟁반대평화실현 국민행동 소속 40여개 시민단체 회원 등 800여명(경찰 추산)은 지난 11일 오후 평택시 소재 미군기지(K-55 캠프 오산에어베이스) 둘리톨게이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미군의 탄저균 반입을 규탄하고 기지 내 관련시설 폐쇄를 촉구했다.
이들은 “주한미군은 지난 1998년부터 ‘주한미군 합동위협인식연구소(ITRP)’를 설립해 실험해 왔고 2013년부터는 ‘주한미군 위험인식 프로그램(주피터프로그램)’에 탄저균뿐만 아니라 더 치명적인 보톨리눔을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한 미군측은 사건 발생 40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떤 목적·시간·장소 등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미국이 한국 국민들의 생존권과 주권을 무시하고 국제법과 국내법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