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은 지난 10일 안성에 위치한 서안성변전소에서 국내 최초로 주파수 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이하 ‘ESS’)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을 비롯,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 백수현 한국표준협회장, 김희준 대한전기학회 회장, 삼성SDI 조남성 대표이사, LS산전 한재훈 대표이사 등 관련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ESS 구축사업은 한전이 지난 2013년 10월 발표한 ‘ESS 종합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한전은 지난 2014년부터 총 57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전체 52MW(서안성변전소 28MW, 신용인변전소 24MW)의 용량으로 주파수 조정용 ESS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구축된 ESS는 기존의 발전소에서 시행하던 ‘주파수 조정’ 기능을 대체 할 예정이며 계통의 주파수가 기준이하로 떨어지거나 상승 시 ESS의 충방전을 통해 표준 주파수를 유지함으로써 전력망의 안정적인 운영 및 발전설비의 효율적인 운영을 꾀할 계획이다.
이날 조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ESS는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한 분야이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사업으로 한전은 ESS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 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해외 동반진출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오는 2017년까지 3년간 총 5천680억원을 투자해 매년 200MW(’15), 124MW(’16), 124MW(’17)의 ESS 설비를 추가로 설치함으로써 기존발전기의 주파수조정용 예비력을 일부 대체할 수 있도록 총 500MW의 주파수조정용 ESS를 구축할 예정이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