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치료를 받는 확진환자 수가 제로(0)가 됐다.
경기도는 13일 오후 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운영 중인 경기도립의료원 수원병원에 입원한 마지막 175번 확진환자가 퇴원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달 21일 수원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이 환자가 최근 4차례 PCR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11일 이후로는 열 등 메르스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 이날 퇴원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구리 카이저요양병원에서 수원병원으로 옮겨졌던 메르스 의심 환자 1명도 기저 질환이 호전돼 다시 구리카이저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에 따라 수원병원에 입원했던 확진환자 22명(재입원 1명 포함)과 의심환자 45명 등 메르스와 관련해 치료를 받던 67명이 모두 퇴원하게 됐다.
도내에서 메르스 환자를 완치한 병원은 수원병원을 포함해 분당서울대병원, 명지병원, 국군수도병원, 평택굿모닝병원 등 5곳이다.
수원병원은 메르스 진료에 참여한 의료진 120여명에 대한 유전자검사와 훈증소독 등을 마치고 오는 20일 일반진료를 다시 할 계획이다.
추가환자 발생에 대비, 메르스 중점치료센터 기능을 유지하고 음압병동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기우 도사회통합부지사는 “메르스 퇴원 환자나 의료진에게 메르스 발생 우려는 없지만, 고된 치료와 주변 인식으로 정신적인 상처와 아픔이 있을 것으로 보고 도 정신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심리 상담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