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남 윤동규(1695∼1773)는 성호 이익을 계승하는 수제자이자 인천을 대표하는 실학자로, 옛 소성현 도남촌(현 인천시 남동구 도림동)에 거주했다.
하지만 사후 두드러진 제자가 없고 가세가 기울어 문적발간이 어려워지자 학문적 성취가 알려지지 못했고 도림동의 역사적 가치도 인식되지 못했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소남 윤동규의 자취와 학문적 성취가 서린 인천 남동구 도림동을 집중 조명해 향후 실학문화공간으로서 활용 방안과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시업 관장의 ‘소남 윤동규의 근기학파에서의 위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김진국 인천일보 논설실장의 ‘인천속의 도림촌, 도림촌 속의 인천’, 강진갑 경기대 교수의 ‘소남 윤동규 현양과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 방향’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후 이성무 실학훼밀리 회장, 임학성 인하대 교수, 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장을 좌장으로 하는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소남 선생의 사상과 학문을 널리 알리고 도림동 지역이 인천 실학의 대표 공간으로 변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