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10대 1 과 7대 1. 용인시 보건행정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 요구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 13일자 9면 보도) 농업직 등 일부 특정 직렬에 대한 편중 인사가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과 직렬별 공정 인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현재 공무원 정원 2천311명 중 행정 839명 등 2천149명의 현원으로 3구 6국 4직속기관 4사업소 1별국의 행정조직을 운영 중으로 민선 5기인 지난 2010년 7월 이후 핵심간부인 4급과 5급에 각각 18명과 59명이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행정직 33명, 기술직에서 26명의 승진자를 낸 5급 사무관의 직렬별 승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부 특정 직렬에 대한 극심한 편중 인사로 공직내 갈등만 키웠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실제 농업직은 총현원이 70명에 불과하지만 무려 9명의 사무관을 내면서 타 직렬을 압도한 것은 물론 5급 10명, 6급 35명, 7급 12명, 8급 7명, 9급 6명으로 기형적인 역피라미드 체계로 ‘업무효율’ 등에 대한 우려마저 일고 있다.
또 현원이 각각 49명과 43명, 42명인 보건직과 지적, 환경직은 ‘소수직렬 안배’를 내세워 각각 2명, 1명, 1명의 5급 승진으로서 현재 각 2명(지적 명퇴자 제외)씩의 사무관이 근무중이다.
이밖에 총원 35명과 25명씩인 녹지직과 통신직도 같은 명분속에 각 1명씩의 사무관을 배출했지만 정작 총원 110명의 공업직과 30명의 전산직은 지난 5년간 단 한명의 사무관 승진자도 내지 못하면서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특히 농업직보다 3배나 많은 정원의 토목직이 8명에 그쳤는가 하면 건축직(총원 97명)은 고작 2명에 불과해 사무관이 농업직의 절반인 5명에 그쳐 급변하는 도시환경에 대한 체계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나간 민선 5기 승진 등 인사 현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100만 대도시 진입을 맞아 인사원칙 등에 따른 공정하고 투명해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인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