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타격을 입은 도내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잡기에 나선다.
중국 10대 도시에서 경기관광 로드쇼를 개최하고, 중국여행사와 언론사 초청 팸투어를 벌이는 한편 도내 워터파크 등 테마상품을 알리는 관광 슈퍼시리즈도 출시한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의 도내 관광시장 활성화 대책을 16일 발표했다.
대책은 오는 10월까지 도내 관광시장을 정상화 하는 게 골자다.
지난달 기준 도내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이 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0만명)의 20% 수준에 그치는 등 메르스로 인한 타격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도는 우선 중국 국경절(10월 1∼7일) 특수를 대비해 8∼9월 베이징 등 중국 10대 도시에서 경기도 관광홍보를 위한 로드쇼를 개최한다.
로드쇼에서는 도내 관광자원 소개 뿐 아니라 중국 관광사업자와의 B2B 상담이 진행되며 한류스타 팬사인회 등도 추진된다.
중국 12개 지역 200여개 여행사 사장단과 언론사 대표단 등을 대상으로한 경기도 관광지 팸투어도 진행한다.
다음달 28일부터 10월31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기간에 ‘경기 그랜드 빅 세일’도 진행, 도내 15개 주요 관광시설의 입장료를 할인해주거나 무료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도내 백화점 및 화장품업체와 할인행사나 1+1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중화권 시장을 겨냥한 ‘경기도 슈퍼시리즈 관광상품’도 판매에 들어갔다. 슈퍼시리즈 관광상품은 도내 워터파크와 스키리조트를 활용한 테마상품이다.
이와 함께 중국중앙(CC)TV 등 유력 언론매체를 초청해 경기도 여행프로그램을 제작·송출할 계획이며 북경라디오를 통해 매주 경기도 관광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해선 ‘별 볼 일 있는 경기북부 야간관광 10선’ 등 경기관광 특화 콘텐츠를 여행객에게 제공하고, ‘1박 2일’ 등 인기 여행 예능프로그램 촬영지원을 추진하며 경기도 체류형 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호텔+열차+관광지를 결합한 ‘레일텔’ 상품을 다음달 출시한다.
도 관계자는 “메르스로 도내 관광업계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를 극복키 위해 민간협력체계 강화,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 다양한 신규관광자원 및 인프라 개발 등의 활성화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