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를 100만 용인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정찬민 용인시장의 약속이 현실이 됐다.
용인시는 지난 18일 시청 광장 ‘하늘이 열린 마당’에 여름 야외 무료 물놀이장을 조성해 개장했다.
이날 하루동안 어린이 1천500여명과 부모 등 총 3천여명이 찾은 물놀이장에서 정찬민 시장은 “오늘이 바로 ‘사람들의 용인’이 시작되는 날”이라면서 “앞으로 한 달 동안 시청사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물놀이 풀 3개와 5∼7세, 초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한 워터 슬라이드 2개, 간이 샤워실과 화장실, 탈의실 등을 갖춘 물놀이장은 유아(5~7세)부터 초등학교 3학년생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물놀이장에서 발생할수 있는 만약의 사고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안전관리요원 9명을 비롯해 인명구조자격증 소지자 팀장 2명, 총괄관리자 등 12명의 정예요원이 배치된다. 물놀이 풀마다 안전관리요원 3명을 배치시켜 안전사고 예방을 철저히 하고 응급조치반 운영과 구급차도 준비해 만약의 사고발생에 대비했다.
풀마다 여과기 3대 이상을 돌려 엄격한 수질관리로 어린아이들의 건강도 책임지는 것은 물론 몰놀이장 사용 접수 시 미아방지 밴드를 착용토록 해 미아방지에 주력하고 이동 통로에 고무매트를 깔아 미끄럼 우려도 방지했다.
풀장 바로 옆에는 부모 등 가족들이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가족쉼터’도 제공하고, 먹거리장터를 운영해 수익금은 무료급식소 등 지역사회를 위해 쓸 계획이다.
시는 물놀이장 개장에 맞춰 청사 뒤편 ‘지상직원주차장’을 ‘물놀이장 전용주차장’으로 지정 운영하는 한편 경전철시청역사 하단 공간에 임시 직원주차장을 마련하는등 주차문제도 해결했다.
또 1층 로비와 독서공간인 ‘도서정원’도 함께 개방해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는 동안 함께 온 부모들이 무료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한편 용인시청 물놀이장은 내달 16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물놀이장 정비를 위해 휴무한다.
/용인=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