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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가정폭력 대응 ‘우수청’ 영예

학대 아버지 친권상실 청구 등
피해자 보호 실적 2분기 238건
형사조정·형미집행자 검거 등
각종 부문 1위·우수 ‘최고 한해’

14년 전, A(15)군의 아버지 B(56)씨는 부부싸움 도중 흉기로 아내를 위협했고 A군의 어머니는 14층 아래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이 때문에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던 B씨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1살이던 A씨를 밖으로 던진 뒤 자신도 뛰어내렸지만 다행히 안전매트가 설치된 곳으로 떨어져 목숨을 건졌다.

이로 인해 B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고 그 기간만큼 A군의 평화도 찾아왔다.

하지만 B씨는 출소와 함께 A군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8살인 A군이 턱걸이를 못한다며 허리띠로 마구 때린 것을 비롯, 격투기를 알려준다며 온몸을 때렸고 깨진 소주병으로 팔 근육을 찢어놓기도 했다.

결국 우울증에 걸린 A군은 최근엔 수차례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런 징후를 발견한 친척들의 신고로 B씨는 지난 8일 징역 4년6월을 선고받았지만 문제는 그 이후였다.

때문에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임용규)는 B씨에 대해 강력 조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A군의 의사도 반영해 친권상실 청구를 결정, 소송이 진행중이다.

이처럼 수원지검은 올해 2분기(4∼6월) 238건에 대해 피해자가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로 인해 수원지검은 대검찰청이 선정하는 ‘2015년 2분기 4대악 관련 가정폭력 대응 우수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원지검은 또 상반기 형사조정 실적 1위, 우수 공판송무부 선정, 벌과금 집행 실적 1위, 형미집행자 검거 실적 1위, 클린콜 실적 우수, 특별사법경찰 역량강화 지원 우수청이란 영예를 안았으며 ‘수원검찰 사랑나눔 봉사단’은 법조협회 선정 ‘사회봉사 우수단체’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양규원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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