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청소년과 클래식 초심자를 위해 준비한 ‘아이 갓 멜로디’ 음악회가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31일과 다음달 1일에 각각 열린다.
‘리듬, 멜로디, 하모니’ 음악의 3요소를 바탕으로 관현악의 매력을 생동감 있게 전하는 ‘아이 갓 시리즈’는 지난해 ‘리듬’에 이어 올해 ‘멜로디’를 주제로 진행된다.
공연은 브람스의 ‘대학축전서곡’을 필두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와 코다이의 ‘갈란타의 춤’,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제2모음곡’을 통해 선율의 다채로운 매력이 돋보이는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는 청초하면서도 애절한 선율과 역동적인 리듬이 두드러진 곡으로, 경기필 악장인 정하나 바이올리니스트가 협연자로 나선다.
브람스의 관현악곡 중 가장 대중적인 곡으로 평가받는‘대학축전서곡’은 경쾌한 멜로디로 귀를 사로잡는다.
영국민요 ‘어여쁜 장미’ 선율이 차용돼 더욱 익숙하게 곡을 즐길 수 있으며, 현악기의 세련됨과 관악기의 풍부함, 타악기의 박진감이 만들어낸 웅장한 사운드 속에 담긴 절제와 여유로움이 깊이를 더한다.
또 코다이의 ‘갈란타의 춤’은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이 이끄는 즉흥적이고 화려한 선율이 인상적인 곡으로, 헝가리 베르분코슈 춤곡의 형태로 구성됐으며,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은 원래 발레를 위해 작곡된 곡을 발췌한 것으로, 프랑스 음악 특유의 섬세한 선율이 특징이다.
안산에서 펼쳐지는 공연에는 ‘안녕?! 오케스트라’와 경기필의 협연을 선보인다.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등의 다문화가정 아이들로 구성된 ‘안녕?!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각자의 부모나라 9개국의 민요를 연주한다. 경기필 관계자는 “아이 갓 시리즈는 리듬, 멜로디, 하모니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감상 커리큘럼으로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에게 클래식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때론 서정적이며 격정적인 아름다운의멜로디로 통해 클래식의 다양한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31일(대극장) 오후 7시30분, 일반 1만5천원, 학생 7천원.(문의: 031-230-3327, 3295), 8월 1일(해돋이극장) 오후 5시, 전석 2만원.(문의: 031-481-4000)/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