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시에는 회화를 전공한 앙드레 단의 초창기 작품부터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원화, 판화까지 80여 점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알제리 출신인 앙드레 단은 파리의 ‘에콜 데 메티에 다르’를 졸업하고, 프랑스 디자인과 응용미술분야의 최고 명문 학교인 국립장식미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현재는 화가, 일러스트 작가, 그리고 49권의 그림책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는 초창기 붓터치가 두드러지는 야수파풍의 순수미술 작품을 선보였고, 파리에서 올해의 예술가(1979년과 1980년 2회 입상)로 선정돼 페인팅 부문 은메달, 동메달을 수상했다.
화가로서 탄탄히 입지를 굳혀가던 그는 프랑스 주요 일간지 르 몽드(Le Monde), 이탈리아 주요 일간 신문 라 스탐파(La Stampa), 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 미국의 포춘지(Fortune)와 같은 세계 각국 주요시사지와 엘르(Elle) 등 패션지에 삽화를 게재, 일러스트 및 삽화작가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첫번째 그림책인 ‘내 친구 달’(1987)은 그에게 그림책 작가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부여했다. 또 프랑스, 독일, 미국, 이탈리아, 일본, 한국 등 20여개국에 13개의 언어로 번역돼 출판됐다.
앙드레 단은 묘사하는 사물, 인물, 배경의 특징적인 색감만을 활용한다. 다양한 색을 쓰지 않고도, 한가지 색에서 나타나는 색의 풍부한 스케일과 세세한 묘사로 군더더기 없는 작품의 세련미를 만든다.
작품의 감성적 내용과 어우러지는 생동감 있는 파스텔화는 작가의 섬세한 감성이 여실히 드러나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내는 특유의 매력을 갖고 있다.
그의 그림책은 아동도서 부분의 가장 유명한 상인 옥토곤상, 국제아동만화 앵글렘상 등을 수상했고, 수많은 나라의 어른과 아이를 막론하고 따스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시와 함께 프랑스에서 직수입한 앙드레 단의 아트상품(문구, 인형)도 선보인다.(문의: 031-463-2715~6)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