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25일부터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플레이모빌 아트’展은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독일에 본사를 둔 브란트슈테터 그룹이 만든 완구 브랜드인 플레이모빌은 7.5㎝ 크기의 사람 모형 피규어로, 중세 기사부터 인디언, 건설 노동자 등 다양한 모습의 형태로 개발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런 플레이모빌이 예술과 결합해 인간의 원초적인 창의력을 극대화한 예술품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전시는 총 6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관람에 앞서 플레이모빌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한 ‘플레이모빌의 역사’관을 비롯, ‘영상 존’에서는 ‘Guardians of the Dragon Fires’, ‘Western’, ‘Knight’ 등 플레이모빌을 주제로 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희귀한 빈티지 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플레이모빌을 만날 수 있는 ‘플레이모빌 월드’와 나만의 플레이모빌 캐릭터를 만들고 마음껏 놀 수 있는 ‘체험존’도 준비됐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플레이모빌과 함께하는 미술 여행’ 코너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협업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들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조르주 쇠라, 살바도르 달리 등 유명 예술가들의 명화 및 앤디워홀의 작품, 비틀즈의 앨범 속 장면 등을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낸다.
또 작가 고유의 예술적 세계관을 플레이모빌에 대비해 회화, 파노라마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 및 설치 미술 등 다채로운 매체를 활용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마지막으로 아트숍 코너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한정판 피규어를 구할 수 있다.
일반 1만2천원, 학생 1만원, 어린이 8천원.
(문의: 02-3143-4360, 031-783-8143)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