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번째를 맞는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가 지난 26일 출단식을 시작해 29일 해단식을 끝으로 3박4일간의 순례여정을 마무리 했다.
이번 행사는 정조대왕의 즉위초기에 아버지 장조(莊祖, 장헌세자)의 묘를 참배한 ‘효도의 길’을 따라 걸으며 우리의 효 문화를 새롭게 되돌아보고 우리 역사와 전통을 소중히 생각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순례에는 전국에서 엄격한 선발을 거쳐 166명의 초·중·고교생이 참가했다.
창덕궁에서 과천을 거쳐 융릉, 수원 화성에 이르는 62.2㎞의 능행차길을 순례하는 동안 참가자들은 전문 학예사의 생생한 설명을 들으면서 화성행궁을 비롯한 여러 행궁과 유적지들을 둘러봤다.
또 쓰레기 수거 등 유적지 보호활동도 함께 펼쳤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의 미션 수행, 孝편지쓰기, 화성열차 체험, 레크레이션 등의 부대행사를 통해 또래 청소년들끼리의 고민과 열정을 함께 나눴다.
수원시는 참여 학생의 안전사고 예방 및 신속한 대처를 위해 보험가입, 안전요원의 확보, 안전순례 방법, 우기 및 폭염대책 등 순례행사 전반에 걸쳐 순례단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행사를 추진했다.
해단식은 29일 오후 2시 30분 수원시 제1야외음악당(인계동)에서 열렸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