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도내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가축 폭염피해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15일까지 시·군과 합동으로 ‘가축 폭염피해 예방 T/F팀’ 32개조를 운영한다.
T/F팀은 농가별 적정 사육두수 유지, 깨끗한 음용수 공급, 살수 조치, 차광막 설치 등 폭염대비 사양관리 요령을 지도한다.
또 피해가 발생하면 상황을 즉시 보고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관련 기관에 즉각 알린다.
축산농가의 폭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대형 환풍기 설치사업 등 8개 예방사업에 12억원, 가축재해 보험 가입비에 10억원도 각각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해 지원 대상 축종을 기존 13에 말·오소리·관상조 등 3종을 추가 했다.
도는 지난해 적극적인 폭염 예방대책을 추진해 전년 대비 농가 피해규모를 8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고 강조했다.
2013년에는 농가 14곳에서 가축 4만7천여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으나 지난해 피해 농가는 3곳, 피해 두수는 6천마리에 불과했다.
허섭 도 축산정책과장은 “여름철 불볕더위에 가축이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깨끗한 물을 충분하게 공급해야 하고, 환기시설을 가동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은 물론 축사지붕에 자주 물을 뿌리는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