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본사를 둔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가 24일 문을 연 용인 공세점은 밀려드는 인파로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공세지구 상업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3만2천398㎡ 규모로 들어선 코스트코 공세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영업을 시작했지만 영업 시작 2시간여 전인 오전 8시쯤부터 수백명이 몰려 길게 줄을 선 채 정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이들 대부분이 차량을 이용해 이곳을 찾으면서 인근 국지도 23호선 용인 신갈에서 화성 동탄 방향 4차선과 국도 42호선 수원에서 신갈 방향 6차선은 물론 수원신갈IC 일대가 출근 시간대부터 정오 무렵까지 극심한 정체에 시달렸다.
건물 3, 4층에 마련된 800대 규모 주차장과 건물 옆 500대 규모 임시주차장 2곳도 종일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공세점 일대 정체는 직원과 모범운전자, 시 공무원 등 50여명이 교통정리에 나선 끝에 점심시간을 지난 오후 2시 30분쯤 돼서야 풀렸다.
코스트코 관계자는 “아직 방문객을 집계하지 않아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예상보다 많은 손님이 왔다”며 “곧 집계에 나서 시가 일대 교통 정책을 세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시는 국지도 23호선과 연결되는 고매IC 연결도로(길이 1㎞, 폭 11∼15m)를 개설해 공세점을 찾는 차량을 분산시킬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는 손님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정체 예상 시간 교통 안내 등을 통해 최대한 차량이 밀리지 않도록 해 시민불편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