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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5도 주민, 이젠 ‘태풍 한숨’

어민,남북대치 극적 타결에 휴~
풍랑주의보에 ‘어선 조업 통제’

북한의 포격 도발부터 남북 고위급 접촉, 주민 대피령 등 4일간의 긴 남북 대치가 25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불안감에 긴 밤을 보내야 했던 주민 A씨는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인천 시내로 넘어가 머무는 주민들이 꽤 된다”며 “이제 협상도 타결됐으니 다시 돌아와서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남북 대치가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서해5도 주민의 한숨은 여전하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25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해 중부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어선의 조업을 통제했다고 밝혔다.

서해 5도 조업 통제는 북한이 서부전선을 포격한 다음 날인 21일부터 시작됐다.

서해5도 주민들은 남북이 북한의 추가 도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꽃게 그물을 손질하는 등 생업을 위한 준비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25일 남북 고위접촉이 긴 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되자 서해5도 주민은 안도감도 잠시 기상 악화로 생업을 걱정하게 됐다.

조업 통제로 연평도 54척, 백령·대청·소청도 117척 등 231척의 어선은 5일째 조업을 못하는 상태다.

태풍 ‘고니’로 기상이 악화되면서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등 인천과 서해 5도를 오가는 여객선 2개 항로도 통제됐다.

어업인 B씨는 “이제야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는데 날씨마저 발목을 잡는다”며 “대피령과 조업 통제로 생활이 어려워졌는데 시나 군이 이에 대한 지원이나 대비책을 마련해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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