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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대북교류협력사업 탄력 받을 듯

개성한옥 16개동 복원사업
접경지역 말라리아 방역도 주목

남북 고위급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경기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도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0년 5·24조치 이후 남북협력교류사업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정치적 영향을 덜 받는 인도적 지원 및 사회문화교류사업을 추진해왔다.

5·24조치는 지난 2010년 3월26일 북한의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응해 같은해 5월24일 정부가 내놓은 대북 제재조치다.

도의 대표적 대북사업 가운데 하나는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한 개성한옥 보존사업이다.

남북이 공동으로 실태조사와 학술토론회 등을 거쳐 16개동의 개성한옥을 복원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학술회의를 거쳐 한옥복원 공사를 시작하자는데 북측과 의견 접근까지 이뤘지만 결국 흐지부지됐다.

개성 한옥은 현재 300채가량이 온전하게 밀집한 형태로 남아 있다. 특히 고려시대부터 구한말까지 다양하게 변천해온 한옥 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그 가치가 높아 북한도 1975년 ‘민속보존거리’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2013년에는 ‘개성의 역사 기념물과 유적’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재됐다.

도와 강원, 인천 등 3개 광역단체가 공동 추진하려는 접경지역 말리리아 방역사업도 이목을 끈다.

도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매개 모기를 막고자 2008년부터 방역 물품을 지원하는 등 남북 말라리아 공동 방역사업을 벌였다. 그러나 접경지역 전반에 걸쳐 방역작업을 벌어야 효과적이라고 판단, 올해 처음으로 인근 광역단체와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에는 북측도 이에 동의했으나 꽉막힌 남북관계 탓에 추진은 되지 않고 있다.

또 도내 시·군과 함께 방치된 자전거를 수리해 북한에 기부하고, 개성공단 내 남북합작 자전거 수리 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도 관심이다.

이와 함께 결핵 치료 지원, 개성지역의 어린이 치아 건강과 기생충 구제 사업도 귀추가 주목되는 사업들이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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