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의 투자심사를 의뢰했다고 26일 밝혔다.
투자심사 분석의뢰서는 도를 거쳐 이달 안에 행정자치부에 제출되며 투자심사 결과는 10월 말 나올 예정이다.
공재광 평택시장이 재추진을 공약한 브레인시티 사업은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2만4천912㎡에 2조2천억원을 투입해 성균관대 캠퍼스를 포함한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010년 사업승인을 받았으나 시행사가 자금조달을 못 해 지난해 4월 경기도가 산업단지 해제 및 사업시행자 취소처분을 내렸고 시행사인 브레인시티개발은 도를 상대로 본안소송을 진행 중이다.
브레인시티개발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으로부터 취소처분 집행정지 결정을 받아냈다. 시는 앞서 지난 1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 브레인시티 사업과 관련한 시의 ‘미분양용지 매입 확약’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업용지 분양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시가 3천800억원 상당의 미분양용지를 매입하는 것이 적절한지 판단하는 조사다.
시가 확약하면 시행사는 이를 담보로 금융권에서 자금조달을 수월히 할 수 있는데 전임 김선기 시장은 이를 거부, 사업이 차질을 빚었다. 타당성 조사 결과는 9월 말 나올 예정이다.
‘부적정’ 결과가 나올 경우 사업은 무산되며 ‘적정’이나 ‘조건부’ 결과가 나오면 행자부 투자심사와 시의회 의결을 거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 결과가 ‘적정’이나 ‘조건부’로 나오면 투자심사 분석의뢰서에 결과를 첨부할 계획”이라며 “자금조달을 위해 시행사의 적극적인 노력과 금융권의 참여도 요청했다”고 말했다.
공 시장은 지난해 말 브레인시티 사업을 집중지원하기 위해 신성장전략국을 설치하고 지역주민, 시·도의원, 법률·금융·지역개발 전문가 등 25명으로 브레인시티 사업위원회도 구성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