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새누리·용인을) 의원은 7일 용인시 기흥구 흥덕IC~서울 강남구 헌릉IC를 잇는 용인서울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를 검토해 달라고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용인서울고속도로 최장구간의 합산 통행료는 현재 2천원이지만, 도로 건설에 투자한 민간사업 적용 이자율을 현재 7%에서 4%수준으로 낮추면 통행료를 1천800원까지 내릴 수 있다”며 “최근 금리 인하로 서수원~평택, 평택~시흥 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수도권 도로 통행료도 인하되는 추세로 용서고속도로 통행료도 인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경우 대출 금리를 9%에서 4.3%로 낮춰서 일반 승용차 통행료를 편도 기준 7천600원에서 6천600원으로 1천원 인하해 9월 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민간 사업자들이 도로를 건설할 때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의 이자를 통행료에 반영하고 있는데 낮아진 이자율을 통행료에 반영해 요금을 인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용인서울고속도로의 1일 이용량은 2009년 8만대에서 2014년 15만5천대로 증가했고, 연간 통행료 징수실적도 2009년 115억원에서 2014년 497억원으로 4배 증가했다”며 “이용 차량의 지속적 증가화 함께 통행료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용인시 인구는 97만명이고, 인접한 수원인구는 120만명으로 두 도시의 인구는 계속 늘고 있다”면서 “많은 주민들이 이 도로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행료 인하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에게 강력 요청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