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침체로 활기를 잃었던 연천군 전곡읍 전곡로 196번길 상가골목이 반짝이는 조명화분으로 화려한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10일 연천군에 따르면 3개월 전 상가골목 내 통통돼지를 비롯해 8개 업소 상가들이 상가연합회를 만들어 개최식을 갖는 등 상가 골목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소 이 골목은 위치상 도로 안쪽에 자리 해 일부러 찾아오지 않으면 알 수 없고 주변 상가 대부분이 잡화 또는 지물포 등을 취급하여 저녁시간 일찍 영업이 끝나다 보니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곳이다.
상가연합회는 고심 끝에 한 달 전부터 40여만 원에 상당하는 조명화분을 상가 스스로 제작·설치해 상가 주변을 아름답고 환한 거리로 조성, 어둡고 침침했던 이미지를 벗고 먹거리·볼거리가 있는 거리로 만들었다.
또 골목거리 주변 상가들에게도 참여 협조를 구해서 릴레이 조명 화분을 설치, 더욱 더 밝고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곡읍은 가로변 화분을 상가 앞에 배치해 초화류와 조명화분이 어우러져 아름답고 생기 넘치는 거리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이연구 전곡읍장은 “이번 조명화분 설치를 계기로 상가들 간에 화합도 다지고 주민들에게는 아름다운 골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