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부경찰서는 전자화폐로 이미 사용된 신세계 상품권을 상품권 판매업자에게 유통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도내 한 신세계 백화점 지점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용의자는 뒷면의 스크래치를 벗겨내 전자화폐로 사용한 뒤 이를 다시 덮어 상품권 판매업자에게 새것처럼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용의자가 구매한 것으로 확인된 상품권은 790만원어치로, 지난달 17일 수원의 한 마트에서 해당 상품권 590만원어치를 구입한 뒤 이틀 뒤 200만원어치를 재차 구입했다.
이어 17일 구입한 상품권 가운데 220만원 어치를 전자화폐로 사용한 뒤 19일 상품권 판매업자에게 새것처럼 재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세부적인 사항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백화점측으로부터 관련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고, 용의자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