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는 3일 오후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투쟁 승리를 위한 범국민대회’를 열고 해고자의 조속한 복직을 촉구했다.
범대위는 “쌍용차 문제는 정리해고의 해악이 가장 극단적 형태로 나타난 사업장 문제이자 정치적 사안으로 지난 7년 동안 정치 공방의 제물로 겪은 고단한 생활을 이제 끝내야 한다”며 “사측은 해고자들의 마음을 이용하는 상식 이하의 태도를 버리고 진정한 자세로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1월부터 해고자 복직, 손배가압류 철회, 회사 정상화, 숨진 해고자 유족에 대한 지원 대책 등 4가지 의제를 놓고 실무 교섭을 벌이고 있다.
협상이 지연되면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득중 지부장은 “쌍용차 해고자 복직 시점이 명시되지 않은 합의는 있을 수 없다”며 지난 8월 31일부터 34일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해고자,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