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개원을 앞두고 수원시 영통구 하동 ‘법원종합청사’ 공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인근에 들어서거나 예정인 다수 건물에서 공실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일 법원종합청사 인근 분양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청사 바로 옆 블럭에는 현재 주차장 건물인 G프라자를 비롯해 인근 12개 필지에 10개 이상의 상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청사 인근 300여m 내에도 5~6개 건물이 준공 또는 신축중으로 향후 최소 400개에서 많게는 1천여개의 사무실 공간이 부동산 시장에 나와 공급이 수요를 앞지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실제 현재 수원지역 변호사는 312명, 사무실은 총 255개(단독 212, 법인 43)가 운영중이며 법무사도 모두 148명이 140여개의 사무실을 운영, 원천동 수원지법·지검 인근 사무실 상당수를 이들이 운영중이지만 향후 ‘법원종합청사’ 인근에 공급될 사무실 수량에는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점도 불안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광교신도시이면서 신축건물이라는 점 등으로 분양가도 3.3㎡당 최소 1천여만원부터 시작, 원천동 법조타운에 비해 크게 비싼 것으로 알려져 변호사·법무사 상당수가 부담을 느끼고 있는 처지다.
한 변호사는 “현재 법원종합청사 인근에 들어서는 건물과 사무실이 필요 이상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실률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1~2년 후에는 경매물건도 상당수 나와 가격도 크게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한 분양 관계자는 “현재 분양률은 상당히 높은편으로 오는 2018년 중반이면 일대 분양이 다 될 것으로 본다”며 “더 이상 건물이 들어설 공간이 없어 이 일대 사무실은 부족현상을 빚을 수 있다”고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