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울고속도로 통행료가 오는 29일부터 최대 200원 인하된다.
이번 통행료 인하는 지난 2012년 6월 인상 이후 3년여만의 일로, 최근의 금리인하를 바탕으로 통행료 인하를 주장한 이상일 국회의원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데다 민자고속도로로는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 고속도로보다 낮은 통행요금을 내는 첫 사례가 됐다.
22일 새누리당 이상일 국회의원(용인을)에 따르면 용인서울고속도로 최장거리(흥덕~헌릉·22.9km)의 통행요금이 승용차, 소형 승합차, 소형 화물차 등 1종 차량 기준으로 현행 2천원에서 1천800원으로 200원 인하된다.
또 경차는 1천원에서 900원, 대형 승합차와 2축 대형 화물차 등 3종 차량은 2천원에서 1천900원, 3축 대형 화물차 등 4종 차량은 2천400원에서 2천300원으로 통행료가 100원 내린다.
이번 통행료 인하로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이용자는 연간 약 10만원의 통행료 절감을 누리게 되고, 향후 24년간(‘16~‘39년) 통행료 절감액은 2천18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국토교통부는 밝혔다.
이상일 의원은 통행료 인하 결정에 대해 “용인, 수원, 동탄 뿐 아니라 서울, 성남, 평택, 오산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의 용인 흥덕지구 경유’에 이어 통행료 인하 요구 관철로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7월 개통한 용인서울고속도로는 물가인상률 반영 등을 이유로 지난 2012년 6월 1천800원에서 현행 2천원으로 이후 올라 용인시민들을 중심으로 동탄, 수원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정찬민 용인시장과 이우현·이상일 국회의원 등이 통행료 인하를 줄기차게 요구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