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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함께 술마시던 이웃집 중국동포 여성 살해 암매장

추행거부·욕한다고 홧김 목졸라
경찰, CCTV영상 확보 자백받아

안면이 있는 이웃집 중국동포 여성을 살해해 암매장한 40대 형제가 구속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8일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을 살해한 뒤 몰래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사체유기)로 홍모(47)씨와 홍씨의 동생(45)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형제는 지난달 16일 오전 4시30분쯤 용인시 자신들의 거주지에서 A(47·여·중국국적)씨와 술을 마시던 중 던 중 A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처인구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술자리에서 A씨가 몸을 만지는 등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욕을 한다는 이유로 홧김에 A씨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홍씨 형제와 인근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알게 된 사이로 뒷집에 사는 ‘이웃사촌’이었으며 사건 당일 오전 3시쯤 지인 B(여)씨와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길에서 홍씨 형제를 우연히 만나 이들의 집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6일 B씨로부터 A씨에 대한 미귀가 신고를 접수, 수사해오다 A씨가 사건 당일 홍씨 형제를 만난 뒤 행방불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홍씨 형제의 이동경로 등을 조사하던 중 지난달 16일 오전 5시 20분쯤 홍씨 형제가 동생의 화물차에 삽과 비닐류의 물건을 싣고 이동하는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 지난 5일 오후 이들 형제를 긴급체포,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지난 6일 홍씨 형제가 진술한 장소에서 A씨 시신을 수습했으며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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