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장당산업단지 내에 들어설 예정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APK)와 관련 장당동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한국석)회원과 인근 주민 20여명은 16일 평택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당동에 들어설 초대형 가스공장을 삼성이 입주하는 고덕산단내로 이전 설치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주민대책위는 “장당동 가스공장 건설은 위험을 회피하고 기업이익을 극대화 하려는 꼼수”라며 “삼성이 필요한 공장이니 만큼 가스공장은 고덕산단내에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하에 매설될 배관 위에 고속 철도의 진동까지 더해질 수 있어 주민들의 걱정이 태산”이라며 “고덕산단내에 공장을 설립할 경우 이런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지역정치인들이 대책위와 거리를 두고 가스공장 이전에 법과 규정만을 탓하며 수수방관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APK기흥공장 부지를 제공한 선례처럼 고덕산단내에 이전되도록 정치인들이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반도체 분야에 특수가스를 공급하는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APK)는 평택 장당산업단지 내 3만3천332㎡ 부지에 건축면적 1만6천289㎡ 규모로 내년 11월 가동을 목표로 공장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