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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의 ‘큰 산’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김영삼 前 대통령 서거
김영삼 前 대통령 어제 새벽 서거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서… 정부, 5일 국가장 의결
26일 국회의사당서 영결식 국립서울현충원 안장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 향년 88세.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0시 22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으로 숨을 거뒀다고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이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오쯤 고열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입원했으며, 상태가 악화돼 21일 오후 중환자실로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사망에 이르렀다고 오 원장은 설명했다.

서거 당시 김 전 대통령 옆에는 차남 현철씨 등 가족이 자리해 임종을 지켰으나 부인 손명순 여사는 곁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 전 대통령은 올해 88세로 고령인 데다 체력이 많이 떨어져 종종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아왔으며, 그때마다 며칠씩 입원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일 입원하기 전에도 이달 10일 검진 차 병원을 찾아 17일까지 입원한 뒤 퇴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한국 현대정치를 양분해 이끌어왔던 김대중·김영삼으로 상징되는 ‘양김 시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손명순 여사와 딸 혜영(63), 혜정(61), 혜숙(54)씨, 아들 은철(59), 현철(56) 씨 등 2남 3녀가 있다.

한편, 정부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의결했다.

정부는 이날 서거한 김 전 대통령의 유족과 국가장에 합의하고 오후 1시쯤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열어 장례 절차를 심의했다. 국가장은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확정된다.

장례명칭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으로 장례 기간은 26일까지 5일장으로 정해졌다. 국가장법에 따라 장례위원회가 설치되며 위원장은 관례대로 황교안 국무총리가 맡는다.

영결식은 26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에서 거행된다. 안장식은 영결식 종료 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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