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한경대학교(총장 태범석)는 24일 ‘필리핀 우량 벼 종자 생산 및 보급역량 강화사업’ 연수 수료식을 개최했다.
한경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한경대 국제개발협력센터(센터장 김상태)가 책임기관으로 한국국제협력단이 400만달러를 지원해 진행하는 무상원조사업의 일환으로 필리핀 벼 종자 전문가 32명이 참가해 한경대학교 및 외부 교육기관에서 지난달 4일부터 8주간 실시됐다.
이들은 교육 기간 동안 우량 벼 종자 육종·개량 및 종자 생산, 종자 건조 및 정선, 종자 검사 및 농가 보급 확대와 관련된 선진 한국기술과 개발경험에 관해 연수를 받았다.
산디아고(Sandiago) 필리핀 미작연구소 재배과장은 “한국의 벼 종자 개발기술과 보급체계가 선진국 수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기회였다”며 “45년 전 필리핀은 한국에 벼 종자 개발기술을 가르쳤는데 이제는 오히려 필리핀이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배우고 간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0년대 우리나라의 젊은 농학자들은 당시 선진국이던 필리핀의 농업기술을 배워왔고 이들이 한국으로 와서 한국의 쌀 자급에 기여한 바 있다.
/안성=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