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후반기 2년간 검찰조직을 이끌어갈 김수남(56·연수원 16기) 검찰총장이 2일 취임,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대검찰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법질서를 훼손하는 각종 범죄에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공안역량 재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밝혔다.▶▶관련기사 18면
그는 또 검찰의 특별수사 역량이 떨어졌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효율적 수사시스템을 강구하고 특별수사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과거 중수부와 비슷한 조직이 생길 수 있음도 내비쳤다.
또 중간 간부들을 대상으로 ‘부장검사 주임검사제’를 확대 시행하고 대검과 일선 검찰청의 기능·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어 김 총장은 각종 범죄에 대한 형사정책적 연구기능 강화와 효율적 대처방안을 개발하는 대검의 정책 기능의 강화를 주문했으며 일반 수사에 있어서는 일선 청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김 총장은 대구 청구고·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시 26회에 합격한 뒤 지난 1987년 대구지법 판사로 임명됐으나 지난 1990년 서울지검에서 첫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광주지검 공안부장, 대검 중수부 3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인천지검 2차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법무부 기조실장, 서울남부·수원·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뒤 대검 차장을 거쳐 제41대 검찰총장에 올랐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