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나타난 수익형 호텔의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전통적인 수익형 상품인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과잉공급으로 인해 투자상품으로서의 관심이 주춤한 사이 전문운영법인을 앞세운 수익률 보장 등의 이점을 내세우며 수익형 호텔에 투자자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대규모 산업단지 및 대규모 기업의 인근 호텔의 운영이 안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법인 수요를 확보돼 안정적인 운영유지가 가능하다는 논리이다.
화성시의 A호텔의 경우 삼성전자 화성지방산업단지 인근에 입지하고 있어 고객의 대부분이 삼성전자 및 협력업체 관계자로 주중 객실판매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관광지 인근뿐 아니라 기업체 인근 또한 최적의 호텔 입지임을 반증해주고 있다.
이 외에도 대기업 인근 ‘거제 S호텔’의 객실요금은 18만6천430원, ‘창원 P호텔’의 객실요금은 16만4천980원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 명동에 위치한 ‘명동 I호텔’의 객실요금 15만2천900원 보다 각각 22%, 8% 더 비싼 요금을 받고 있다(주말 1박, 더블룸기준). 이는 해외 바이어 및 관련업체의 호텔 수요에 따라 안정적인 운영수익을 창출해 타 지역 객실요금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주변 기업의 비즈니스 수요가 호텔운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그래프 참조〉
평택은 현재 송탄, 평택, 칠괴, 장당, 진위, 포승 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해 삼성전자, LG전자, 독일 화학·바이오기업 머크사를 포함한 국내·외 기업이전 수요 및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수요 등으로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 및 현덕지구평택호 관광단지 등 풍부한 개발계획이 순차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평택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비즈니스 고객의 배후 수요가 풍부한 평택의 호텔상품은 은퇴투자상품으로도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조언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