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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밖으로 나간 안철수, 정계개편 ‘빅뱅’

새정연 탈당… 分黨사태 치닫아
문병호, 의원들 탈당도미노 예고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3일 공식 탈당함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비주류·비노·호남 출신을 중심으로 현역 의원들의 탈당 도미노가 예상돼 분당 사태로 치닫고 있다.▶▶관련기사 3면

안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병호(인천 부평갑) 의원은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번 주중 수도권과 호남의 현역 의원 5~10명이 1차 탈당에 나설 것”이라며 “이제 본격적으로 탈당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15일에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연말까지 2차, 3차 탈당이 이뤄지면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명 규합은 문제가 없다”며 “최대 30명까지도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비주류 김동철 의원도 언론과의 전화에서 “이대로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체제로는 총선 승리를 하지 못한다고 보는 의원들은 대부분 당을 떠날 것”이라며 “우리 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40~50명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최근 결성된 비주류 모임인 구당 모임 소속 일부 멤버들의 탈당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모임에는 김영환·강창일·김동철·신학용·김영록·노웅래·문병호·유성엽·이윤석·장병완·정성호·박혜자·최원식·황주홍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중 현재 탈당이 거론되는 인사들은 수도권에서 최원식(인천 계양을)·최재천(서울 성동갑) 의원, 호남권에서 김동철(광주 광산갑)·유성엽(전북 정읍)·황주홍(전남 장흥·강진·영암) 의원 등이다.

특히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물갈이를 위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의 평가 결과 발표 시점이 탈당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하위 20%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의원들이 발표 전에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본격화하기 위해 새정치연합 현역 의원 외에 당밖의 인사들과도 세력 확대를 위한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 전 대표의 독자창당에 협력했다가 안 전 대표가 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하는 바람에 결별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김성식 전 의원 등이 1순위로 거론된다.

당 안팎에서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 김한길 전 공동대표, 박영선 전 원내대표, 김부겸 전 의원 등도 안 전 대표의 연대 대상으로 거론하는 인사들도 있다.

그러나 안 전 대표는 기존의 신당파인 무소속 천정배·박주선 의원 등과 곧바로 결합하기보다는 당분간 제3지대에 머물며 세 규합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문병호 의원은 “바로 신당파와 합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일단 추가 탈당이 발생하면 이들과 규합하는 일이 우선일 것”이라며 “당밖 신당파와는 연말연초나 돼야 가닥이 잡히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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