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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주민 6만명시대 맞은 수원시 시민에게 ‘이주민정책 방향’을 묻다

36.5℃ 경청토론회 가져
선입견 개선노력 등 제안

‘주민등록 외국인’이 큰폭으로 늘면서 ‘다문화사회’ 본격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가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안을 찾아가는 ‘제4회 36.5°c 경청토론회’를 개최했다.

시는 지난 11일 ‘외국인주민 6만명, 수원시의 과제는?’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해, 외국인주민 정책 관련 문제점과 대안 등에 대해 일반시민, 외국인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토론회는 외국인주민 정책 브리핑을 시작으로 일반시민과 외국인주민, 전문가의 제언이 이어졌으며 현장 문자 투표를 실시해 외국인주민정책의 방향을 살폈다.

토론회에 참석한 외국인주민들은 외국인에 대한 선입견 개선, 외국인노동자의 인권 보호, 다문화가정 자녀 보육 지원, 결혼이주여성의 창업 지원 및 외국인주민 취업 알선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외국인 자영업자인 구릉굽더 마하둘(네팔)씨는 “중도입국청소년 및 외국인가정의 자녀들에 대한 적절한 교육 제도 마련 및 한국인 의무고용제도 때문에 필요치 않은 인력 고용의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고,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이경숙 팀장은 “외국인 시책구현과정에 외국인 주민의 적극적, 정례적 참여 및 외국인주민에 대한 편견, 차별개선을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의 외국인주민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감정적 대응 지양의 성숙한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야한다”며 “이주민지원기구 운영과 이주민 밀집지역 지원, 다문화축제 같은 다양한 공생정책은 물론, 다문화 관련 민간단체와 이주민 참여의 외국인 지원시책 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현장의견에 귀 기울여 실질적인 이주민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민들이 제안한 의견은 외국인 주민 정책에 반영될 계획이며,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 홈페이지 36.5°c 경청토론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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