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도심 쪽방촌 주거환경사업을 통해 재탄생한 인천시 동구 만석동 괭이부리마을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들어섰다.
인천시는 동구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보금자리주택에 태양광 발전시설(이하 태양광) 설치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일 시에 따르면 괭이부리마을 보금자리주택은 총 사업비 6천400만 원(국·시비 각 50%)을 들여 추진한 이번 태양광 설치 지원사업(20㎾)으로 기존 10㎾의 태양광을 포함해 총 30㎾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추게 됐다.
이로써 기존 태양광 발전설비만으로는 부족했던 주민 공용 지하주차장 및 층계, 복도의 조명과 승강기 운행에 필요한 전력을 보조하게 돼 입주민의 관리비(전기료) 부담을 한층 더 덜게 됐다.
인천시는 앞으로 한국전력공사 제물포지사와 협의해 주간 시간대 생산되는 태양광 전력을 전기요금과 상계 처리할 계획이다.
이는 주간 3~4시간 동안 남는 전력을 한전으로 송전하고 그만큼의 요금을 감면받음으로써 주간에 사용량이 적은 괭이부리마을 보금자리주택 입주민의 관리비(전기료) 부담을 추가로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시 관계자는 “소외되고 어려운 주민이 모여 사는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보금자리주택에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