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용인시지부가 ‘조합 통합 제로’와 ‘내부 갈등설’, ‘대출 비리 의혹’, ‘승진인사 가로채기 논란’ 등이 끊이지 않으면서 농민과 조합원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더욱이 올해까지 이어진 구제역과 AI 등으로 인한 농민과 조합원들의 고충에도 불구, ‘시금고 사수를 위한 행사용 들러리’로 전락했다는 비판과 함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농협중앙회용인시지부 등에 따르면 화성 등 다수 단위조합 등의 통합 성과와 달리 농협용인시지부와 각 단위조합들은 수년째 이어지는 ‘조합 통합’ 등의 요구에도 성과는커녕 뚜렷한 움직임조차 없이 눈치보기에 급급한 상태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용인축협이 ‘부당징계 철회 및 탄압·임금체불 중단’ 등을 놓고 경영진과 노조 간의 극한 대립을 빚는가 하면 A조합의 경우 ‘상임이사의 대출 승인 독점’ 등 각종 비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지난해 용인시의 시금고 지정 결정을 앞두고 시지부장의 갑작스런 교체 이후 수면 위로 떠오른 갈등과 불화설이 여전한가 하면 ‘짬짜미 승진인사 가로채기 논란’까지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인사들과 관련해서는 내부에서조차 농민과 조합원이 우선이 아니라 ‘얼굴 알리기에 급급한 행사용 들러리’ 등의 노골적인 비난이 계속되면서 지역본부 차원의 감사와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 농협 관계자는 “누구는 얼굴마담된지 오래고, 일부 임원은 왜 근무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조합 통합 등은 고사하고 유기적인 협조와 각종 의혹, 논란 등의 해소를 위해서도 지역본부 차원의 대대적인 감사와 인사교체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협용인시지부 관계자는 “내부갈등설이나 임직원 간 불화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농민과 조합, 조합원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