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고구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구리시 아차산에서 거주하다 지난 2011년 주옥같은 작품을 두고 예고 없이 이별해야 했다. 이후 시는 해마다 작가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작품을 통해 고 박완서 작가의 숨결을 느끼며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번 추모공연은 박완서 작가의 단편소설 ‘티타임의 모녀’작품의 낭독공연과 첼로연주 및 남성중창의 음악회로 구성했다.
1부 ‘티타임의 모녀’ 낭독공연은 파출부로 살아온 엄마와 갑자기 신분상승을 한 딸 사이의 감정교차를 잔잔하게 그린 내용으로 극단 ‘동네풍경’이 기획했다. 전문배우의 목소리 연기를 통해 박완서 작가를 추억하고 숨 가쁘게 살아온 ‘나’를 마주하게 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2부 첼리스트의 오프닝 연주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음악회는 남성중창단 이로스앙상블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며 관객들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추모공연은 전석 무료다.(문의: 031-550-2936)/구리=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