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공채 시험 응시율이 지원경쟁률에 비해 최대 40%p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24일 역대 공무원 공채 시험 지원경쟁률과 응시율에 대한 통계를 공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급 공채의 경우 730명 선발에 5만9천779명이 접수해 81.9: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채 선발인원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9급 공채의 경우엔 3천700명 선발에 19만987명이 몰려 51.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응시율은 지원경쟁률보다 최대 43%p 적었다.
7급 공채는 전체 접수자 5만9천779명 가운데 3만3천873명만이 필기시험에 응해 56.7%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지원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시험장에 나오지 않은 셈으로 이를 감안하면 실질 경쟁률은 46.4:1이다.
9급 공채 역시 전체 접수인원 19만987명 가운데 필기시험을 본 사람은 14만1천718명으로 응시율은 74.2%를 기록했다. 실질 경쟁률은 38.3:1인 셈이다.
이 같은 추세는 역대 7·9급 공채에서도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
7급 공채의 응시율은 2011년 62.6%, 2012년 59.4%, 2013년 61.4%, 2014년 56.0%을 기록했고, 9급 공채는 2011년 73.6%, 2012년 72.9%, 2013년 71.9%, 2014년 71.5%로 집계됐다.
반면, 5급 공채와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의 경우 응시율이 매년 90%에 달했다.
지난해 5급 공채 행정직은 경쟁률 40.9:1에 응시율 90.6%를, 기술직은 경쟁률 24.7:1·응시율 89.0%를,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은 22.8:1의 경쟁률에 응시율 95.6%를 각각 기록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