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선 경기지방경찰청장은 1일 오전 수원중부경찰서 장안문지구대를 방문, 지난달 30일 저녁 치매에 걸려 딸과 함께 거주하던 수원 영화동 집을 나가 약 12㎞ 떨어진 용인 죽전동 소재 개천(탄천)에서 추위에 떨고 있던 치매노인을 구조한 유공으로 이제협 장안문지구대장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정 청장은 “사람을 살릴 수 있었음에도 구하지 못한다면 경찰이 비난의 대상이 된다”며 관내에서 발생한 치매노인 발견을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분석으로 구조에 최선을 다한 지구대장을 격려했다.
표창을 받은 이제협 경감은 “청장님께서 직접 지구대를 방문해 표창과 포상휴가로 격려해주셔서 힘이 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신고 접수 시 골든타임을 놓쳐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발생치 않도록 최선을 다해 구조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수원중부서는 지난달 31일에도 치매 상태에서 집(팔달구 매산로)을 나가 배회하고 있는 강모씨를 핸드폰 위치값 주변 신속 수색으로 발견하는 등 최근 한달 간 8건의 치매노인 신고를 받아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