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에서 열차페리를 이용해 중국횡단 철도(TCR)와 연결하는 ‘황해∼실크로드 익스프레스’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이천 부발에서 평택항으로 연결되는 중앙횡단축의 철도 개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 안병민 유라시아 북한연구소장은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원유철·유의동 의원 주최 제3차 ‘황해∼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정책발표회에서 원주∼강릉간 노선에 평택∼부발간 철도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소장은 “TSR(시베리아 횡단철도)와 TCR을 연결한 복합 국제물류망이 구축되면 국내 경제에 큰 활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박준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평택항 열차폐리 도입에 필요한 시설계획을 항만기본계획에 반영(2011년7월)했고, 사업 시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민우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남북철도의 우리 측 단절구간 연결과 유라시아 시대를 대비한 대륙철도(TSR·TCR 등) 운송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원내대표는 “평택∼부발 철도 개설이 실현되면 강릉∼평택간 한반도 횡단철도가 완성된다”며 “이는 황해∼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구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유의동(평택을) 의원은 “황해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통해 한반도 통일을 앞당기고,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 국가로 발돋움 하는 중심에 평택이 설 수 있도록 힘과 마음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