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성 안성시장이 제4산업단지에 입주한 ㈜KCC가 당초 첨단산업에서 화학제조업으로 업종을 전환한 것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자 직접 나서 설명회를 연다.
시는 오는 12일 오전 서운면사무소에서 황 시장 주관으로 KCC 안성공장 투자와 관련한 설명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황 시장은 KCC가 제4산단에 입주하게 된 배경과 업종변경에 따른 투자축소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현재 투자유치 약속이행을 위해 KCC와 수차례 만나 협의 중”이라며 “이날 황 시장은 주민을 만나 KCC와 협의 내용을 설명하고 환경오염 피해가 없도록 최대한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KCC는 지난 2011년 3월 2조원을 들여 미양면, 서운면 등 일원 36만6천953㎡에 LED, 태양광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공장 건립을 위해 안성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KCC는 지난 2013년 11월 세계 경제침체와 태양광에너지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하자 신재생에너지에서 화학제조업(페인트)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KCC는 지난해 8월부터 2천억원을 들여 8만4천898㎡ 부지에 연간 5만3천t의 건축방수 바닥재, 플랜트용 페인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시민단체와 서운면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화학공단 반대대책위원회는 “현재 가동되고 있는 화학공장이외에 나머지 사업부지(28만㎡)에 대해서는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며 투자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안성=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