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한 초등학교 체조부 코치가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평택교육청과 A초교 등에 따르면 A초교 기계체조부 코치 B씨가 운동부 학생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고 있다는 진정서가 접수됐다.
학부모 3명이 낸 A4 4장 분량의 진정서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5월 학교 체육관에서 ‘운동을 잘못한다’는 이유로 하키스틱으로 C모군 등 운동부원 3명의 엉덩이를 수차례 때렸다.
또 지난 7월과 11월에도 같은 이유로 각목을 사용해 재차 폭행을 가했고, ‘아이들 몸에서 냄새가 난다’며 여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팬티까지 벗게 했다고 주장했다.
감사에 나선 교육청과 A초교는 지난달 28일 B씨를 아동학대범죄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감사에서 학생 폭행사실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 경찰에 신고했다”며 “학교 측도 해당 코치의 사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