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인천의 소비자심리지수가 3년만에 최악이다.
2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의 ‘2016년 2월 인천지역 소비자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9’로 전월(100) 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2년 12월(99) 이후 처음이다. 인천본부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성장세 둔화와 북한 관련 리스크 때문으로 분석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과거 평균적인 경기상황보다 좋은 것을, 100보다 작을 경우 좋지 않은 것을 뜻한다.
현재 경기판단 지수와 6개월 후 경기전망지수도 각각 ‘64’와 ‘74’로 전월대비 2포인트씩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2월 현재 생활형편지수 역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89’로 다소 부정적이다. 그러나 향후 생활형편전망은 ‘89’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 반전했다.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각각 전월과 같은 ‘97’, ‘105’로 더 이상 악화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6개월 뒤 가계저축전망과 가계부채전망지수는 각각 2포인트 올라 가계수입과 부채가 동시에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임금수준전망과 1년 후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08과 130으로 1월에 비해 2∼4포인트 추락했다. 장기간 오름세를 지속하던 집값은 올들어 2개월째 멈춤세다.
한편 한은 인천본부는 개성공단 폐쇄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특별자금 1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인천·부천·김포의 개성공단 입주기업 23곳과 협력업체이며 지원액은 업체당 10억원 이내다.
금융기관이 취급한 대출액(업체당 20억원 이내)의 50%를 한국은행이 해당 금융기관에 1년간 저리(올해 2월 기준 연 0.75%)로 빌려주는 방식이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