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 관계’ 전시가 오는 6월 12일까지 광주 영은미술관에서 열린다.
2012년부터 국내 신진작가 발굴·지원을 위한 ‘Young&Young Artist Project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영은미술관은 프로젝트 3기 작가 5명의 평면, 회화, 조형작품을 미술관 내 윈도우, 복도, 영은홀, 카페 등 다양한 공간에서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반복적 관계’를 주제로 이어지는 전시는 이강유, 주랑, 이수현, 김지원, 권진우 등 5명의 작가가 참여, 이들이 관찰하고 연구한 대상과의 반복적인 관계를 작품으로 표현했다.
이강유는 자연물을 반복적으로 관찰해 완성한 ‘Rock&Roll city’작품을 통해 자연법칙에 따라 살고있는 인간의 모습을 되짚어 보고자 한다.
주랑은 영상과의 만남으로 지각된 사건·사고를 서술한다. 다큐멘터리 ‘위대한 알프스’를 보고 화면으로 여행한다는 내용을 담은 ‘하트’는 순간순간 지나가는 기억은 저마다 다른 존재로 나타나며, 새롭게 해석됨을 표현했다.
이수현은 관계를 맺은 사람들의 모습을 점으로 표현했다. 일정한 무늬를 띄며 조화를 이루는 점들을 통해 우리 삶이 점들처럼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담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결석자를 위한 노래’를 선보이는 김지원은 관람객들에 의해 공간안에서 발생된 소리를 동물의 소리로 재탄생시킨다. 작가는 동물의 울음소리로 가득한 공간을 통해 멸종 위기 동물들을 공간으로 소환시키고자 한다.
권진우는 ‘Vision-마음’ 작품에서 우리와 반복적 관계를 맺고 있는 존재로서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아픔을 표현했다.
전시 관계자는 “신진작가들의 열정과 새로운 시각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작가들이 구현하는 반복적 관계를 작품 속에 반추해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