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은 뒤 귀가조치됐던 30대 회사원이 경찰서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7시30분께 서부서 종합민원실 2층 철재 난간에 김모(38.회사원.인천시 서구 가정동)씨가 운동화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침 청소를 하던 김모(24) 의경이 발견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께 운전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223%의 상태에서 서구 가정동 경인고속도 서인천I.C 주변에서 자신의 라노스 승용차를 몰다 음주단속 경찰에 적발된 후 서부경찰서로 이송돼 사고조사계 김모 경장으로부터 3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오전 4시30분께 귀가조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김씨의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키로 했다.